FTX 파산에 대하여 알아보자

FTX는 세계 4위권 마진거래 암호화폐 거래소이며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FTX 이용자 중 한국인 비중이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국내 피해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FTX 파산으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는 블록체인 업계에 전체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으며, 거래소에 대한 불신으로 거래소 내의 자산을 출금하는 경우가 일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일로 인하여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인 제네시스도 이 영향을 받아 대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하고, 미 하원에서는 12월 FTX 붕괴 관련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에 있다.

약 일주일여 만에 세계 4위권의 거래소가 무너지게 된 경위를 간단히 알아봅시다.

가장 처음 11월 7일 오전 6시 바이낸스의 CEO인 창펑 자오 5억 달러 상당의 FTT 코인을 (FTX의 거래소 코인) 매각할 예정이라는 트윗을 게재하였습니다. 이유는 루나에서 배운 교훈에 따라 매각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후 FTX와 파트너사인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 상당수가 FTT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 사람들이 FTX에 대한 불신이 생기며 뱅크런이 발생하게 되었고 FTT코인은 대폭락 하였습니다.

11월 8일 창펑 자오는 본인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올 것을 우려해 투명성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1월 9일 오전 1시 바이낸스 CEO 바이낸스에서 FTX를 인수할 가능성도 포함하는 구속력 없는 LOI를 체결하였다고 하였으며 인수를 위하여 FTX 실사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11월 10일 창펑 자오는 생각보다 심각한 FTX의 재정상태에 인수 의사를 철회하였습니다.

이후 설립자이자 FTX의 CEO인 샘 뱅크 먼 프리드는 파산을 막기 위해 자금조달을 하려고 하였으나 이미 부채는 엄청나게 늘어나 버린 상태였고, 트론의 창립자인 저스틴 선이 자금 수혈 가능성을 내비치며, 트론 생태계의 토큰을 1:1로 교환해 줄 것을 발표하였으나, 파산을 막지 못하고 FTX는 챕터 11로 파산신청을 하였습니다. (챕터 11을 신청하면 영업을 계속 이어가며 부채를 줄이고 회생을 도모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뱅크 먼 프리드는 CEO 자리에서 사임하였다. 이후 FTX 핫 월렛이 해킹을 당했다고 하고, 미국 SEC와의 FTX와의 커넥션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FTX의 파산을 빠르게 딛고 일어나 더욱더 건강한 시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