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란 히잡 시위 함께한 이란 축구 대표팀

     22년 11월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와 이란이 맞붙었습니다. 게임 내용은 잉글랜드의 6대2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승패는 뒤로하고, 경기 시작 전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란 선수들이 국가가 나오는동안 구가 제창을 거부하고 침묵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이 모습은 그들이 히잡 시위를 지지 하고 연대하는 의사를 의미한다고 알려졌습니다.

 

히잡 시위의 원인

    2022년 9월 13일, 이란에서 이슬람 전통 복장 위반을 단속하는 '도덕 경찰'이 히잡을 느슨하게 착용 하였다는 죄로 22세의 마흐사 아미니를 체포하였습니다. 체포 후 원인을 알수 없는 의식불명에 빠져 16일에 사망하게 됩니다. 경찰에서는 심장마비로 추정 하였으나, 유족은 구타로 인한 사망으로 추측하였고, 이것이 히잡 시위의 도화선이 되어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나게 됩니다.

 

히잡 시위의 진행

    사망 이후 사람들이 곳곳에서 시위에 참여하게 되었고, "독재자에게 죽음을", " 히잡 반대, 터번 반대", "여성, 삶, 자유"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저항 시위가 벌어집니다. 이에 이란 정부는 경찰과 군대를 동원하여 시위를 진압하게 되는데,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접속 차단을 하며, 무자비하고 폭력적으로 시위대를 진압하여 시위참가자의 중상 및 사망이 발생하게 됩니다.

 

히잡 시위의 목적

    젊은 여성의 무고한 죽음으로 촉발된 히잡시위는 사실 그동안 쌓여 왔던 대중의 억압과 분노가 분출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2005년부터 시작된 이슬람 전통 복장 위반을 단속하는 '도덕 경찰' 조직에게 막대한 힘과 권한을 부여 하였었으며, 21년 8월에 집권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정부는 이란을 강경한 보수성향의 신정일치 국가로 회귀시켰으며, 경제 사정까지 악화되어 이러한 모든 것들에 억눌려 있던 이란인, 특히 여성의 자유와 인권이 분출되어 시위로 번지게 된것으로, 시위대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 정부의 전복, 히잡 의무법을 폐지, 도덕 경찰 해체, 이란 여성에 대한 폭력 중지, 삶과 자유를 갈구하는 목적을 갖고 히잡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진행중인 시위의 끝은 어디에서 멈출지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는 날은 언젠가 꼭 오리라 믿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